경주 미술관 추천
경주 솔거미술관 방문기 – 공간 자체가 작품 같았던 경주 예술 여행
경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장소 중 하나는 바로 솔거미술관 이었습니다. 여행을 가면 꼭 한 곳쯤은 미술관을 들르는 편인데요, 솔거미술관은 사진으로 봤을 때부터 공간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꼭 직접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특히 이번에는 APEC 연계 특별전인 ‘신라한향’ 전시가 진행 중이라 더 기대가 컸답니다. 직접 방문해보니 전시뿐 아니라 건축과 조경, 공간의 흐름까지 모두 인상적이었던 곳이었어요. 경주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예술 감성이 정말 잘 어우러진 공간이었습니다.




✔ 경주 엑스포공원 안에 위치한 솔거미술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안에 위치한 솔거미술관은 2015년에 개관한 공립 미술관입니다. 한국화 거장인 박대성 화백의 작품 830여 점 기증을 계기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무엇보다 자연과 건축이 굉장히 아름답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부터 이미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운영시간
- 매일 10:00 ~ 18:00
- 5~9월은 19:00까지 운영
(방문 전 운영시간 확인 추천)
솔거미술관 입장권은 엑스포공원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었고, 숙소나 관광지 티켓이 있으면 할인도 가능했어요. 저희는 숙소 할인 혜택을 받아 조금 저렴하게 입장했습니다.


✔ 자연과 함께하는 미술관 공간
전망대를 둘러본 뒤 솔거미술관으로 이동했는데요, 가는 길 풍경부터 정말 좋았습니다. 완만한 계단과 조경, 숲과 저수지가 어우러져 있어서 마치 조용한 산책길을 걷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특히 좋았던 건 ‘쉼’이 느껴지는 공간이라는 점이었어요.
여행 중에도 사람 많고 정신없는 장소를 계속 다니다 보면 쉽게 지치는데, 이곳은 천천히 숨 고르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 창밖 풍경까지 전시가 되는 공간
미술관 내부 역시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전시실마다 빛이 들어오는 방식이 다르고, 커다란 창 너머로 보이는 자연 풍경까지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전시를 보는 동안에도 시선이 자꾸 바깥 풍경으로 향하게 되더라고요.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설치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정말 많아서, 예술 공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만족하실 것 같아요.


✔ 특별전 ‘신라한향’ – 신라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전시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는 바로 ‘신라한향’이었습니다.
전시 정보
- 신라한향 : 신라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향기
- 기간 : 2025.10.22 ~ 2026.04.26
- 장소 : 박대성관 1~5관
이번 전시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된 특별전으로, 신라 문화와 불교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참여 작가도 각각 개성이 뚜렷했습니다.
- 박대성
- 송천
- 김민
- 박선민








✔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들
김민 작가 작품
검은 바탕 위에 표현된 불국사 탑과 석굴암 본존불 작품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빛과 반사, 연못에 비친 이미지까지 활용한 연출이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작품 앞에 서 있으면 자연스럽게 조용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박선민 작가 유리공예
푸른빛 유리병이 층층이 놓인 탑 형태의 작품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조명이 비치면서 유리 안쪽에서 은은하게 빛이 퍼지는데, 공간 전체 분위기가 몽환적으로 바뀌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사진으로 담고 싶었던 작품이기도 했어요.









송천 작가 작품
불교와 기독교 이미지가 함께 등장하는 전시 구성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관세음보살과 성모마리아를 나란히 배치한 작품에서는 종교를 넘어선 ‘위로’ 같은 감정이 느껴졌어요.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방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박대성 화백의 대형 수묵 작품
마지막 공간에서 만난 대형 작품은 압도적이었습니다.
거대한 화면 안에 한국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모두 담겨 있었는데요, 실제로 보면 먹의 기세와 에너지가 정말 강렬합니다.
그런데 또 맞은편의 반가사유상 작품은 굉장히 고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라 그 대비가 더 기억에 남았어요.


✔ 솔거미술관은 ‘공간 경험’ 자체가 좋았던 곳
솔거미술관은 단순히 전시 몇 개를 보고 나오는 장소라기보다, 공간 전체를 천천히 경험하는 곳에 가까웠습니다.
전시를 본 뒤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여행 코스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경주에서 조용한 문화 공간 찾는 분
-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장소 좋아하는 분
- 미술관 여행 좋아하는 분
- 혼자 여행하며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분

















✔ 총평
- 공간 자체가 굉장히 아름다운 미술관
- 자연과 건축, 전시가 조화롭게 연결됨
- ‘신라한향’ 전시는 꼭 천천히 읽어보며 관람 추천
- 경주 여행 중 꼭 한 번 들러볼 가치 있는 장소
경주에는 유명 관광지도 많지만, 솔거미술관처럼 조용히 오래 기억에 남는 장소도 있는 것 같아요. 화려하게 강렬하다기보다는, 천천히 스며드는 느낌의 공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계절이 달라졌을 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봄이나 눈 오는 겨울에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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