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맛집 / 광장시장 맛집] 백반기행에 소개된 ‘승우네 식당’ – 아침 식사로 추천하는 찐 노포 백반

노포 감성 한식 백반, 아침 7시부터 열리는 승우네 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북마크해두었을 법한 광장시장 맛집, 승우네 식당. 오늘은 그곳에 직접 다녀온 솔직한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위치 및 운영 시간

광장시장 안쪽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종로대로 방향으로 나왔다가 작은 골목으로 다시 들어가야 찾아갈 수 있어요.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지만, 초행길이라면 살짝 헷갈릴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운영시간: 오전 7시 ~ 오후 3시
• 결제: 현금 / 계좌이체만 가능 (카드 불가)

가게 분위기

간판부터 ‘노포’ 느낌이 물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공간에는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요. 가게 규모는 작지만, 진짜 오랜 시간 장사해온 곳이구나 싶은 포스가 가득합니다.

직접 고춧가루를 빻는 모습을 보며 잠시 추억 여행도 했습니다. 요즘엔 보기 드문 풍경이죠.

주문 및 응대

조금은 편하지 않던 부분도 있었어요.

• 단일 메뉴만 주문 가능
• 결제 방식이 제한적

처음엔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졌던 게 사실이에요. 분위기 때문에 잠시 “나갈까?” 하는 생각도 스쳤지만… 음식이 나오는 순간,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습니다.

음식 후기

뚝배기에 갓 지은 밥, 그리고 깊은 맛의 우거지찌개가 함께 나옵니다. 반찬까지 하나하나 정말 잘 만든 집밥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어요.
• 밥: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고슬고슬한 완벽한 밥맛
• 찌개: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 손맛이 그대로 느껴져요
• 반찬: 평범해 보이지만 그 맛은 절대 평범하지 않아요. 숙성이 잘 된 집 반찬 느낌

진심으로 맛 하나만큼은 지금 다시 떠올려도 군침이 돌 정도였어요. 고기 반찬 하나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은 한 끼였습니다.

맛 때문에 모든 단점이 잊히는 집. 요즘 흔한 “깔끔한 한식집”은 아니지만, 그 대신 진짜 ‘전통 백반’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광장시장, 종로에서 아침 식사 가능한 백반집을 찾는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백반기행에 소개될 만한 이유가 분명한 곳입니다.